오늘의 한마디
· 2026년 11월 1일“살아갈 목적을 이제 곧 잃으려 합니다.”
Karl Bushby, 이십팔 년을 걸어 집으로 돌아온 사람. Jonathan Wolfe, 『뉴욕 타임스』 2026-10-29 에서 인용.
해설
이 말을 한 사람은 막 영국 해협을 헤엄쳐 건넌 참이었고, 이십팔 년짜리 길의 끝에서 약 사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. 우리는 한 가지를 두려워하도록 길러집니다. 닿지 못하는 것. 그러나 다른 하나를 가르쳐 주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. 도착하는 일 역시 아프다는 것. 이십팔 년의 길은 그것을 우리가 볼 수 있는 크기로 키워 보여 줄 뿐입니다. 같은 일은 평범한 크기로 늘 일어납니다. 학위가 끝나는 날, 일이 멈추는 날, 아이의 어린 시절이 끝나는 날. 당신의 하루하루를 엮어 주던 그것은 언젠가 더 할 말이 없어집니다. 이것을 아는 이유는 도착을 두려워하라는 것이 아닙니다. 도착한 그날, 그 비어 있음이 무엇인지 알아보고, 그것이 실패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위해서입니다.